광양 중마동 맛집 엔다이브에 다녀왔다.
휴무일 없이 매일 11시 30분 ~ 21시까지 영업을 한다. 15시 ~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20시 30분이 라스트 오더이다.
엔다이브 전용 주차장이 있다.
광양 중마동 맛집 으로 유명한 파스타집이라서 크리스마스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오픈 주방이 보인다.
디귿자 모양으로 오픈 주방을 에워싼 형태의 홀에 테이블이 많이 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위해 곳곳에 예쁜 소품들로 장식이 되어있다.
아기의자가 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사람 수에 맞게 테이블 위로 식기가 준비돼있다.
1 점심 특선
2 스테이크 / 리조또
3 파스타
4 피자 / 샐러드
5 사이드 메뉴 / 음료
6 와인
총 6페이지로 구성된 메뉴 책자이다. 사이드 메뉴와 음료, 스테이크류를 제외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요리는 만 원에서 이만 오천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평일 점심 특선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한 곳에 왔으니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다.
사장님~ 버섯 크림 뇨끼랑요, 문어다리 먹물 리조또랑요, 고르곤졸라 피자 주세요!
주문을 하는 동안 독특한 모양의 식전 빵이 나왔다. 손으로 찢어먹거나 가위로 잘라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담백하고 쫀득한 빵이 새콤한 맛의 발사믹 소스와 잘 어울린다.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다.
오픈 주방 너머로 보이던 화덕에 구운 피자이다. 쭈욱 늘어나는 치즈와 쫀득하고 담백한 피자 도우가 상당히 맛이 좋다. 달콤한 꿀에 찍어 먹으면 단짠단짠의 정석이다.
주문을 하면서도 궁금했던 음식이다. 뇨끼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가정식이라고 한다. 동글동글한 모양의 감자로 만든 반죽이 파스타면을 대신한다. 동글한 감자반죽은 쫀득한 듯 부드러운 식감이다. 한 그릇 안에 여러 종류의 버섯이 가득 들어있다. 소스와 함께 한 수저 듬뿍 먹으면 입안에서 다양한 식감의 파티가 열린다.
비주얼이 파격적인 문어다리 먹물 리조또이다. 통통한 문어다리 한 개와 수란이 먹물 소스 리조또 위에 올려져 있다. 수란을 톡톡 깨서 비벼 먹어도 좋고 수란을 싫어한다면 한쪽으로 덜어내고 먹어도 좋다. 처음 먹어보는 생소한 비주얼의 음식에서 아주 익숙한 한식의 맛이 난다.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한 문어다리와 익숙한 한식의 맛에 한식파인 우리 집 아저씨도 잘 먹는다.
양식파인 우리 집 꼬맹이는 아주 신이 났다. 한식으로 차려진 밥상에서는 제 입에 맞는 반찬이 없으면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이곳에서는 처음 보는 음식도 잘 먹는다. 달콤한 꿀에 피자도 찍어 먹고 평소에는 안 먹는 버섯 가득한 뇨끼도 잘 먹으니 엄마의 시선으로는 그저 웃음만 나온다ㅎㅎㅎ.
꼬맹이가 잘 먹는 것을 보고 나도 식사를 시작했다. 집에서 피자를 먹을 때면 한 손으로 피자를 잡고 와구와구 먹었는데 오늘은 포크와 나이프로 고상한 척 먹어본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칼질을 하고 있자니 잊고 있던 출산 전 홑몸일 때의 느낌이 새록새록 난다.
특색 있는 메뉴와 분위기가 좋았던 엔다이브이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갈만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광양 중마동 맛집 엔다이브를 살포시 권해본다.
광양 중마동 맛집 엔다이브에서-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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