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재첩국 맛집 섬진강고향집재첩국에 다녀왔다.
휴무일 없이 매일 10시 ~ 22시까지 영업을 한다.
가게 앞에 전용 주차장이 넓게 있다.
이미 각종 sns와 시에서 인증된 하동 재첩국 맛집 이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넓은 홀과 두 개의 룸이 있다.
KBS 배틀트립에 방송으로 출연한 그 집이다.
물은 셀프, 커피 기계가 있다.
하동 재첩국 맛집 이라고 알고 왔으니 당연히 재첩 정식을 주문했다. 사장님~ 재첩 정식 2인 주세요!
예약을 하고 와서 자리가 준비돼 있었다.
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하나둘 음식이 나오더니 상다리가 부러지게 한상이 차려졌다.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는 것처럼 밥상 역시 다 차려질 때까지 기다려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
재첩이 잔뜩 들어간 재첩전과 재첩 무침, 간장게장, 가자미구이, 수육이 메인 반찬으로 나온다.
호박죽, 과일 샐러드, 새우튀김까지 상차림의 구성이 알차다.
맑은 재첩국에도 재첩이 그득 들어있다.
재첩국을 처음 먹어보는 꼬맹이에게 맛이 어떠냐 물으니 따봉으로 답을 해준다. 비리지 않고 깔끔한 맛에 아이들이 먹어도 거부감이 없다.
우리 집 아저씨는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을 보고 아주 신이 났다. 입맛을 돋우는 새콤달콤한 재첩 무침에 밥을 슥슥 비벼 한 입 크게 먹고 수육에 쌈을 싸먹기도 한다. 반찬이 다양해서 마치 뷔페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기름을 잔뜩 두르고 부쳐낸 재첩 부침개는 비린 냄새 없이 쫄깃쫄깃한 재첩이 씹히는 게 참 맛이 기똥차다.
섞어 먹는걸 싫어하는 나는 김가루와 참기름만 밥에 슥슥 비벼 재첩 무침을 얹어 먹는다. 섞지 않고 따로 먹었을 때 각각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이렇게 먹는 걸 좋아한다.
각자의 방식대로 식사를 즐기는 중 재첩국을 사발째 들고 마시는 남편을 보고 웃음이 났다. 어쩜 저리도 맛있게 잘 먹는지 십 년을 넘게 봐도 신기하기만 하다.
차를 타고 식당을 찾아가는데 점점 한적한 시골 동네로 들어갔다. '이런 곳엔 어떤 식당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며 도착해 보니 오래된 식당이 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손님이 끊이지 않고 들어오는데 손님들의 연령층이 꽤 높다. 서른 중반에 앉은 내 나이를 명함처럼 꺼내보자면 젊은 게 아니라 어리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이다. 젊은 사람들보다 입맛을 맞추기가 어려운 노인들의 방문이 많다는 건 전통적인 한국의 맛을 잘 표현한 집이라는 뜻이겠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시원시원한 대장부 스타일의 사장님이 식사가 끝난 테이블을 정리하신다. 보는 곳에서 남은 반찬을 치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출장 뷔페도 겸하고 있으니 집안 어른의 생신 잔치나 맛깔난 한상이 필요하다면 하동 재첩국 맛집 섬진강고향집재첩국을 이용해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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