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전남 광양 빵집 광양매화빵 제빵소

jjr1202 2024. 11. 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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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에서 이미 유명한 광양 빵집 광양매화빵 제빵소에 다녀왔다.

 

광양매화빵 제빵소

전라남도 광양시 구마7길 104 1층

 

내비에 광양매화빵 제빵소를 검색하고 가면 된다. 광양매화빵 제빵소&카페글렌 이라고 나온다.

 

- 광양 빵집 매화제빵소 영업시간

매일 9시 ~ 22시까지 영업을 한다.

매달 둘째 주, 마지막 주 토, 일요일이 휴무이다.

 

 

가게 앞에 바로 공영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주위 도로가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프랜차이즈가 아니어서 규모가 작을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매장이 생각보다 크다.

휠체어를 타고도 힘들지 않게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에 경사로 길이 만들어져 있다. 바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세상을 천천히 둘러보면 이 삭막한 세상에도 아직 따뜻함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내부로 들어오면 넓은 진열대에 여러 종류의 빵들이 진열되어 있고 먹고 갈 수 있도록 테이블이 있다.

 

 
 

빵 이외에 커피와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빵순이가 빵집에 왔으니 얼마나 흥분이 될 일이겠는가. 다양한 빵을 보자 호흡이 가빠지고 눈빛이 흉흉해졌다. 이 비장한 모습을 봤다면 흡사 전쟁터에 나가는 군인이라 해도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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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빵을 먹어볼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한 바퀴 휘익 둘러봤다. 무슨 빵을 사도 다 맛있겠지만 나는 이 집만의 특별한 빵이 먹고 싶다.

 

 

내 키 아래의 빵에만 집중해 있는데 같이 간 남편이 무심한 손길로 쓱 가리켜준다. 저거 사.

매실이 들어간 크림치즈, 곶감 폭탄, 밤 폭탄.

 

 

목표가 확실해지자 빵 고르는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시그니처 빵들 중 운이 좋게 딱 하나 남아있던 매실 크림치즈를 담았다. 시그니처 빵을 사고 싶다면 일찍 가는 게 좋겠다.

 

 

 

빵 고르기가 끝나자 그제야 제대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빵집에 들어선 순간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누가 봐도 '나는 선물이에요'를 뽐내는 빵상자가 진열돼 있다.

사장님! 매화빵 1호 주세요.

 

 

공갈빵도 하나 집고, 꼬맹이가 좋아하는 소금빵, 내일 점심에 나 혼자 먹을 샌드위치도 담았다.

 

 

 

사장님 계산이요~ 계산하는 동안에도 두리번두리번 구경하는데 수능 합격을 기원하는 찹쌀떡이 보였다. 수능을 본 지가 언제더라 싶고 앞으로 수험생이 되려면 먼 꼬맹이 생각도 잠시 해본다.

 

 

매월 18일에는 50% 할인 쿠폰을 준다.

잊지 말자 18일. 18일18일18일18..1818..?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집으로 왔으니 허리띠 풀고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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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빵 선물세트를 열면 설명서가 들어있다.

여봉 전자레인지에 데워오세요. 40초에요.

 

 

 

 

전자레인지에서 살짝 데워 자른 매실빵의 단면이다. 미니 머핀 속에는 매실이 들어있어서 심심한 머핀에 상큼하고 쫀득한 재미를 준다. 얇은 빵 속에 팥소가 가득 든 이 빵은 한 입먹을 때마다 견과류가 씹혀서 고소 달달하다.

오후 4시가 생각나는 맛이다.

 

이 빵은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상큼하고 달콤해서 질릴 틈도 없이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직접 만든 반죽의 자부심을 갖고 열성적으로 설명해 주셨는데, 과연 그 설명대로 시그니처로 내놓을만한 맛이다.

 

 

내가 좋아하는 양상추랑 야채들이 잔뜩 들어있어서 내일 점심으로 먹으면 좋겠다 싶던 샌드위치는 눈을 빛내며 한 개만을 외치는 우리 집 아저씨한테 홀랑 뺏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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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사 먹으라고 적어줘 우어워우어."

샌드위치를 먹더니 단짠단짠 엄청 맛있다며 꼭 사 먹어야 한다고 적어달라고 한다.

네 아저씨 요청대로 적었습니다.

 

 

소금빵도 공갈빵도 꼬맹이 얼굴만 하다.

 

 

디저트에는 점수가 후한 꼬맹이다ㅎㅎㅎ.

 

 

몇 개 더 사 올걸!! 육성으로 말이 튀어나와버렸다. 공갈빵이 이렇게 맛있을 수가!

 

 

예쁘게 차려 놓고 사진을 찍지만 카메라 앵글 밖 현실은 이렇다. 이렇게 먹으려고 집에 온 것 아니겠습니까ㅎㅎㅎ.

이 곳만의 매력이 듬뿍 담긴 빵들이었다. 광양 빵집 중에서 특별한 맛을 찾는다면 이 집을 빼고 말할 수 없겠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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