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희양현로 92
내비에 광양카페 5547을 검색하고 가면 됩니다.
평일은 12시 ~ 20시(19시 30분 마지막 주문 가능)
토요일은 12시 ~ 18시(17시 30분 마지막 주문 가능)까지 영업을 합니다.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무입니다.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할 수 있다. 광양은 주차할 곳이 많은 게 장점이다.
건물 벽을 타고 자란 덩굴과 조명 빛에 그림자로 만들어진 가게의 간판이 참 인상 깊은 곳이다.
엄마가 떠오르는 푸근한 느낌의 사장님이 반겨주신다.
누군가는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더니 그 사람이 우리 집 아저씨다. 한 잔을 다 마시지지 못하는 우리 꼬맹이를 위해 나는 핫초코를 주문했다. 사장님 저희 아아랑요 핫초코랑요 홍콩 와플 주세요!
커피와 간단히 곁들이면 좋을 쿠키와 어린이를 위한 뽀로로 주스도 있다.
매장 한가운데 있는 큰 테이블 위에 양해의 글이 있다. 단체석에 앉아도 좋지만 단체 손님이 왔을 때 양보를 부탁한다는 글이다. 와이파이도 공유되어 있어 노트북을 가져와 업무를 봐도 좋을 듯싶다.
가을이면 가을이라서 겨울이면 겨울이라서 오기 좋을 느낌의 광양카페 이다. 의자에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자면 하루를 열심히 살며 긴장에 굳어 있던 몸이 점점 풀어진다.
이 아저씨는 과도하게 몸이 풀어진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내 갬성 돌리도.
와플을 굽는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가 풍겨오더니 뚝딱 주문했던 음료가 나왔다.
광양카페 5547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홍콩 와플이다.
부드러운 와플을 나이프로 슥슥 잘라내면 그 속에 달콤한 크림과 키위, 바나나, 무화과가 들어있다. 과일은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다.
나이프로 와플을 자르기가 무섭게 우리 집 꼬맹이의 손이 먼저 움직인다. 이미 손가락을 꽂아두고 엄마 표정을 살피더니 내 표정이 괜찮았던지 마음 놓고 헤집기 시작했다.
오물오물 먹더니 이내 시그니처 따봉을 발사해 준다. 네 입에 맛없는 디저트가 있더냐ㅎㅎㅎ.
커피를 마셨을 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이라고 느꼈다. 와플 역시 과하게 달지 않은 맛이다.
꼬맹이 덕에 커피숍에 갈 때면 나는 늘 초코라떼만 마셨다. 수없이 많은 초코라떼를 마셔봤지만 이 집의 초코라떼는 굉장히 고급 진 맛이 난다.
첫 입에 오! 끝 입에 와~
작은 동네에 숨어있던 맛있는 디저트 카페를 발견해서 참 기쁘다. 광양카페 맛집을 찾으신다면 한 번쯤 5547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지 조심스레 권해본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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