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이 정기휴무이다.
그 외 매일 10시 30분 ~ 18시 30분까지 영업을 한다.
바로 옆에 진남 상가 공영주차장이 있다.
진남 상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나가는데 " 여수초콜릿 시식하고 가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점심 약속 시간이 가까워져 초콜릿이 먹고 싶다는 꼬맹이의 말을 들어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따가 밥 먹고 들러보자는 약속을 하고 그냥 지나쳤다. 사실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까먹길 바라기도 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초콜릿 집을 지나쳐야 함을 간과했다. 융통성 없이 산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집은 시식한 음식은 다 산다. 맛만 보고 돌아설 때의 머쓱함과 돌아서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을 사람들의 기대감이 무너지는 순간이 싫다. 약간의 지출로 마음 편히 맛보고 누군가를 기쁘게 했다면 꽤 괜찮은 지출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왕 사기로 결정 난 거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여러 가지 구성의 세트가 있다. 열심히 사장님이 설명을 해주시니 듣고 필요한 세트를 구매하면 된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 쓰기를 하면 천 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팸플릿을 들고 방문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국 택배도 가능하다고 하니 방문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방풍수제생초콜릿 맛을 볼 수 있다.
가운데에 진열돼 있는 포도맛은 3월 ~ 11월 말까지만 맛볼 수 있다.
초콜릿을 사고 하루 일과를 보내는 동안 한 개만 먹으면 안 되냐는 꼬맹이를 달래느라 바빴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후다닥 포장을 벗겨냈다.
6구짜리를 사 왔다. 인절미, 흑임자, 해풍쑥, 녹차, 고구마, 카카오 맛이다.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꼬맹이가 들뜬 마음으로 먹는다.
고소한 콩가루가 달달한 초콜릿과 의외로 궁합이 좋다.
녹차 / 쑥
꼬맹이에게 녹차 맛은 아직 어려운가 보다. 그렇다면 초록색은 내 것이다ㅎㅎㅎ. 쑥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쑥의 향이 강하지 않아서 좋다. 초콜릿과 의외의 조합이 꽤 괜찮은 맛을 낸다.
카카오는 씁쓸한 맛이 강해서 아이들이 먹기 힘들 거라던 사장님의 말과는 달리 꼬맹이는 잘 먹었다. 이 녀석 그저 초콜릿이면 다 좋은가 보다.
흑임자, 고구마 맛까지 앉은 자리에서 야무지게 다 먹었다. 평소에 초콜릿을 즐기지 않아서 꼬맹이만 먹일 생각으로 6구를 사 왔는데 먹다 보니 내가 절반을 먹었다. 20구짜리를 사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루가 엄청 떨어진다. 초콜릿을 구매 후 아이들이 먹겠다고 우겨도 절대 차에서 먹어서는 안되겠다. 집으로 가져와 먹은 건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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