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오천동 맛집 크림퍼프에 다녀왔다.
매주 일요일이 정기휴무이다.
그 외 매일 11시 30분 ~ 20시 30분까지 영업을 하고, 20시가 라스트 오더이다.
14시 30분 ~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가게 주차장이 있고 자리가 부족하면 바로 앞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가게로 들어서면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묵직한 우드톤의 테이블과 통창의 시폰 커튼이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낸다.
넓은 홀의 구석구석마다 포토존 같은 자리가 있다.
단둘이 왔다면 연애하던 때의 기분을 내고 싶을 정도로 인테리어가 예쁘다.
와이파이와 아기의자가 있다.
8세 이상부터는 1인 1주문을 해야 한다. 이곳도 테이블 오더가 있다.
여러 종류의 파스타가 있고, 돈가스 백반이라는 특이한 메뉴가 있다. 음식의 가격이 만 원에서 만 이천 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다. 다른 양식집들의 가격을 생각해 보면 정말 착한 가격이다.
우리는 베이컨 크림 파스타, 돈가스 로제 크림 파스타, 돈가스 크림 파스타, 눈꽃 치즈 돈가스를 주문했다. 양식집에 가면 양이 부족해서 아쉬웠던 적이 많다. 메뉴를 하나 더 시키자니 가격이 부담스럽고 1인 1메뉴만 하자니 양이 아쉽다. 착한 가격 덕분에 하나 더 주문해도 부담스럽지가 않다.
먼저 요청하지 않아도 센스 있게 아이 식기를 세팅해 준다. 물컵과 접시가 유리가 아니어서 아이랑 왔을 때 깰 걱정이 덜해서 좋다.
주문한 메뉴가 하나둘씩 나오자 입이 떡 벌어졌다. 보통의 소량씩 나오는 양식집을 생각하고 메뉴를 네 종류나 주문한 것이었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돈가스 로제크림 파스타
돈가스 크림 파스타
눈꽃 치즈 돈가스
언제나 양이 부족해서 아쉽게 식사를 하는 건 싫다. 다 먹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넉넉한 양에 흡족한 마음이 든다.
쭈욱쭈욱 늘어나는 눈꽃 치즈 돈가스를 샤샤샥 썰어서 한입 먹으니 이번엔 맛에 놀라 눈이 크게 떠진다. 저렴한 돼지고기가 아닌 상당히 질 좋은 돼지고기의 맛에 놀랐다.
크림 파스타 안에 듬뿍 들어있는 베이컨도 평범하지 않다. 마트에서 사 먹는 흔한 그 베이컨이 아니다. 이 가격에 이런 재료를 넣는다니 음식의 퀄리티에 그저 놀랄 뿐이다.
우리 집 꼬맹이도 후루룩 먹더니 척하고 따봉을 들어준다.
이걸 어떻게 다 먹냐며 놀라던 우리 집 아저씨도 포크를 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한 접시씩 클리어해간다.
남김없이 다 먹었다. 나도 놀라고 사장님도 놀라게 만든 대식가이다. 우리 집 아저씨가 다 먹었다고 해서 음식의 양이 적은 게 아니니 절대로 처음부터 많이 주문해서는 안 된다.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서 크리스마스에 오면 딱 좋겠다 싶은 곳이다. 가족 인원이 많아서 양식집에 가기가 힘들었던 분들이나 우리 집 아저씨같이 타인의 기준 1인분으로는 성에 안 차는 분들이 마음 놓고 가기 좋을 것 같다.
순천 오천동 맛집 중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 있는 음식에 착한 가격인 양식집이 또 있을까 싶다.
분위기와 맛과 양, 가격까지 모두 잡은 순천 오천동 맛집 크림퍼프 이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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